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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8경8품8미' 비현실적

일부 관광지 역사 잘못 기재·대표음식 허술…인진쑥·송어회·흑염소전골 특산품 제외를

진안을 대표하는 '8景(경)8品(품)8味(미)'가 일부 현실에 맞지않아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민선 3기인 2004년 진안 내·외군민 등 1200명의 의견을 물어 선정된 '8경8품8미'는 외지 관광객들이 진안을 방문하기에 앞서 그 지역의 볼거리와 먹을거리·선물거리를 미리 알아 보다 유쾌한 관광이 되도록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사실상 지역 관광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이 정보를 대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 군청 홈페이지(http://www.jinan.go.kr) 상단 '문화관광' 코너에 올려놨다.

 

문제는 역사가 잘못 기재돼 있는 일부 8경은 물론 8품 중 '인진쑥'과 8미 중 '송어회', '흑염소 전골' 등 일부 품목이 현실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는 점이다. 비현실적인 정보를 제공, 혼돈을 줄 수 있다는 데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8품에 속한 '인진쑥'의 경우, 한방약재로 널리 애용되는 '특성 붐'을 타고 인기 절정에 이른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재배농가가 많이 준 데다 가공(판매)업소 또한 6~7곳에 불과해 시장성이 있을 지 의문이다.

 

특히 8미에 포함된 '흑염소 전골'은 이를 취급하는 업소라야 농장직영으로 운영되는 부귀 J음식점 단 한 곳뿐이어서, 지역을 대표할 수 음식으로 보기 힘들다.

 

송어회 또한, 진안 관내 5군데 업소 모두 얼추 자란 치어 대부분을 강원도 양식장에서 납품받아 적당히 키워 손님들상에 내 놓아, 지역 특미로 손색이 있다.

 

8경8품8미 상당수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다소 문제가 있음은 진안군이 지난해 8월 군산대 식품영향학과에 의뢰한 '진안군 대표음식 발굴용역'결과에서도 일부 들춰지고 있다.

 

실제로 당시 용역결과, 지역주민 10명 가운데 9.6명이 '대표음식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이에, 군은 용역에서 드러난 지역의 대표음식 재료로 꼽힌 '인삼','흑돼지','더덕','표고버섯'등 4가지를 주재료로 한 '약선요리'의 개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대회 등을 통해 엄선된 '흑돼지 배추찜'등 수상작들이 시장성을 안배하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지 못하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8미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음식개발이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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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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