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 일부 과채류의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며 식탁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21일 농협유통전주점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무 상(上)품 1㎏의 평균 도매가격은 1000원을 웃돌아 10개는 2만4000원~2만5000원 가량이다. 1개의 소매가격은 전주 대비 10% 이상 올라 2000원을 넘었다.
배추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달 전 상품 1㎏ 평균 도매가가 500원~600원이었지만 현재는 900원~1000원이다.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매가격은 1개당 2500원 안팎이다.
무·배추는 현재 산지가 강원도 고랭지로 한정돼 햇김치를 담으려는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쪽파 상품 1㎏의 평균 도매가격은 4000원 안팎으로 지난달에 비해 40% 가량 올랐다. 이는 4대강 사업의 여파로 낙동강 인근 부산의 대규모 산지 면적이 줄어 다소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일부 잎채소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격이 안정세를 향한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고온을 견디지 못한 잎채소 작물은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다 나들이 수요 증가로 일부 한정된 산지의 채소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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