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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대형마트 각축장

이마트, 공간 넓히고 특정품목 할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신장 자신속 나눠먹기 경쟁

전주시내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의 각축장이 되면서 시장 나눠먹기라는 지적이다. 신규 업체의 약진 속에 기존 점포는 고객 지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또다른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면 나눠먹기는 심화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주시내 대형마트는 농협하나로클럽을 제외하고 이마트 1개점·롯데마트 2개점·홈플러스 2개점이 회사별 매출 합계로 1:1:1의 비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매월 3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며 전주시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은 신규 점포로 꼽히는 롯데마트의 매출이 20%~30%의 신장세를 유지했던 반면 기존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은 5%~10% 가량 매출이 줄어들거나 다소 회복되며 고전했다.

 

서부 신시가지 일대 효자동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가련산길 개통 등으로 입지 조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

 

이마트는 노후화된 점포의 이전·확장이 어려운 만큼 내부 쇼핑 공간을 넓히며 특정품목 할인을 내세웠고, 홈플러스도 상품 구성 변화와 판매대 확대 등 리뉴얼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을 광고하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STS개발㈜이 효자동 서도프라자 인근에 홈플러스 입점을 추진하면서 향후 2년 내 상권은 더욱 나눠먹기 식으로 변할 전망이다. 이곳은 현재 대형마트가 진출하지 않은 전주시내 노른자위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최근 롯데마트 송천점으로부터 7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덕진점이 개점하면서 동일 회사의 자기잠식(Cannibalization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주시내 대형마트는 이미 포화상태로 모 업체 담당자는 매월 부진 보고서를 쓰느라 애를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신규 입점과 개점 등으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면서도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가오는 추석 기간 대대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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