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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구호 더뎌…구호차 약탈도

심각한 홍수가 난 파키스탄에서 구호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수재민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사회가 물, 의약품, 천막 등 물자와 구호 인원을 속속 파키스탄에 들여보내고 있지만 구호 현장까지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수가 시작된 지 3주가 지났지만 많은 수재민이 가축과 함께 임시천막에서 지내는가 하면 일부는 아예 수몰 지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수재민이 구호 차량을 습격하는 사건도 벌어져 남부 신드주 시카르푸르에서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2대의 구호차량에 올라타 식량 등 구호품을 빼앗아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17일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았어야 했다"며 대처 능력 부족을 인정했다.

 

사상 최악의 수해 와중에 최근 프랑스와 영국을 순방해 '외유' 논란을 일으킨 자르다리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악으로 곤두박질 쳤다.

 

한편 미국이 870만달러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 사회의 도움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유엔은 아직 4억5천900만달러의 모금 목표액 중 40%만을 채운 실정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모리지오 길리아노 대변인은 "파키스탄 현지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으므로 지원을 약속한 국가들이 하루빨리 현금을 내기를 희망한다"며 "많은 주민이 여전히 절박히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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