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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박철우.문성민, 일본 격파 선봉

"수비를 확실하게 맡길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문성민과 박철우는 대표팀 공격을 끌어갈 에이스다. 둘 모두 훈련량이 부족해 얼마나 제 몫을 해줄지에 승부가 달렸다"

 

신치용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2011 월드리그 국제대회 본선 출전권이 걸린 일본과 맞대결을 하루 앞둔 23일 '좌우 쌍포'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의 활약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4일과 25일 일본 나가노에서 일본과 2연전을 치르는 데 승자가 내년 월드리그 본선에 나간다.

 

올해 월드리그에서 12전 전패 부진을 겪은 한국으로선 숙명의 한.일전에서 이겨 월드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내야 구겨진 아시아 최강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했던 한국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3개월여 앞두고 적수를 제대로 만난 것이다.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문성민과 '왼손 거포' 박철우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국제대회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인정받았던 문성민은 독일과 터키 생활을 접고 현대캐피탈을 입으면서 국내로 복귀했고 박철우는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현대캐피탈을 떠나 신치용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로 옮겼다.

 

문성민과 박철우는 대표팀 전력의 절반 가까이 책임져야 하지만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다.

 

문성민은 월드리그 참가 후 허리와 발목 통증을 호소한 뒤 재활을 해오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고 박철우도 본격적으로 훈련한 게 보름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대표팀에는 베테랑 레프트 이경수(LIG손해보험)와 석진욱(삼성화재)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해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공격에서 문성민과 박철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신치용 감독은 "수비 싸움에서 앞서는 팀에 승산이 있다. 하지만 수비를 책임져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문성민과 박철우가 결정적일 때 해결을 해야 하고 블로킹으로 일본의 공격을 끊어야 할 것 같다"며 활약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문성민과 박철우 모두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 세터 최태웅에게 공세적인 토스와 커버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어 "일본은 우에다 다쓰야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지 6년이 됐고 주전 선수들도 세대교체 후 2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많이 올라왔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월드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때 2진급을 파견한 일본을 상대로 예선에서 3-2, 5-8위전에서 3-1 승리를 낚았고 역대 상대전적에서 62승44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AVC컵 승리 직전까지 3년 동안 5전 전패를 당했을 만큼 일본에 약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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