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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수제] "대책 없는 방수제 착공 반대"

어민들, 새만금 내부개발 따른 폐업보상·대체어항 확보 촉구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방수제 착공식이 오는 9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만금내측 어선 소유 어민들이 대체어항·폐업보상 등의 대책없는 착공은 안된다며 집회신고를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새만금내측 부안·김제·군산 등 3개 시군 어선 소유 어민들로 구성된 새만금선주연합회(회장 신석)는 새만금방수제 착공식이 열리는 김제시 광활면 현장에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겠다고 지난달 31일 김제경찰서에 신고했다.

 

새만금 내측에서 어로행위에 나서고 있는 어선은 허가 500여척, 무허가 400여척 등 총 900여척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어민들은 "대체어항으로 비응항·신시도항·가력도항·서두터항 등이 만들어졌으나 서두터항은 기능이 상실돼 있고 가력도항 등은 어선 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새만금 방조제 앞에 대체어항을 제대로 확보해 놓지 않고 새만금 내부개발을 이유로 어선들을 방조제 밖으로 이동하라는 것은 허허벌판으로 내쫓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허가 선주들은 "지난 2005~2006년 소형기선저인망 처리 특별법으로 무허가 어선에 대한 폐업보상을 해주었듯 폐업보상을 현시가로 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 어민들은 "대체어항과 폐업보상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방수제 착공식을 그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착공식날 현장인 김제시 광활면에서 집회를 갖고 새만금 배수갑문에 어선들을 집결시켜 해상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해 농어촌공사가 오는 10월 13일부터 새만금내측 수위를 1.6m 낮춘다는 계획과 관련, "해창·계화·문포·심포·하제 등 8개 포구에 정박지를 둔 어선들이 드나들수 없게 된다"며 "새만금 배수갑문에 어선들을 집결시켜 수위조절을 실력행사로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같은 어민들의 요구에 대해 정부 및 전북도 등의 뚜렷난 대응책이 나오지 않고 있어 마찰에 따른 새만금내부개발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새만금 내측 부안지역 어민들은 가력도항과 가까운 부안쪽에 200~300척 이상의 어선을 수용할 수 있는 대체어항을 추가로 건설해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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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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