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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FIFA대회 제패

U-17 여자월드컵 일본 꺾고 우승

한국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르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17세 태극소녀'들이 한국 축구역사 128년 만에 FIFA주관 대회 첫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것이다.

 

26일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대표팀은 승부차기 끝에 5대 4로 일본을 누르고 감격적인 우승컵을 안았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등 120분에 걸친 혈투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한국이 선취골을 넣었지만 일본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고, 한국의 동점골이 터지기 무섭게 일본이 골을 넣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패를 가렸다.

 

대회기간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한 여민지는 국내 선수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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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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