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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안일행정' 도마위

교통안내판 설치 등 시급한 민원 '모르쇠' 일관 비축

진안군이 불요불급하게 제기된 민원과 여론의 지적을 받은 일부 사안에 대해 개선할 의지를 보이기는 커녕,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여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한번 타이른 후 기사를 써 달라'는 송영선 군수의 언론관을 감안해 구두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도 일부 해당부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어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진안읍 로타리 '진안IC' 이정표에 대한 구두 지적건이 단적인 예다.

 

취재진은 마이산 갈림길에서 진안 IC로 진입하는 본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길을 물어가는 운전자들의 사고위험과 함께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는 제보자의 말에 따라 당시 해당 부서에 개선책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구두로 지적한 지 수 개월이 지나도록 해당 안내판은 여지껏 설치돼 있지 않고 있다. "총체적인 안내판 설치시 끼어 넣으려다 보니 늦어진 것 뿐"이라는 게 관계자의 해명이다.

 

하지만 큰 예산수반없이 이미 설치된 마이산 진입 안내판 앞에 작은 팻말만 설치하면 될 일을 구차한 행정절차를 들먹거리며 늑장을 부리는 것은 안일한 행정의 표본이란 지적이다.

 

불요불급한 안내판이 여지껏 설치되지 않으면서 (예고)본 교통안내판만 보고 진안IC로 진입하는 외지 운전자들이 정작, 갈림길에서 갈 길을 잃어 도로 한 가운데 차를 정차하고 길을 묻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갈림길 부근에서 영업을 하는 상가 사람들에 의해 탐문되고 있다. 인근 상가 주민은 "주말이면 도로 한 복판에 차를 세우고 길을 물어보는 외지 운전자들이 간혹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언론에서 지적한 민원사안에 대해서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부서도 있다. 지난 2008년 9월 본보는 '3층 높이의 진안 월랑공원 팔각정의 난관이 낮아 추락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2년 여가 흐른 28일 현장을 다시 찾았으나, 10세 어린이 허리 높이밖에 안되는 난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자칫 장난을 치다 무게중심을 잃기라도 하면 6m아래 화강석 바닥으로 떨어지기 십상인 상황이다.

 

이처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지적사항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부 직원들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은 담보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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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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