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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알린 아름다운 꼴찌들

역전마라톤, 아마추어로 구성된 완주군 선수단

제22회 역전마라톤 대회 첫날 도내 14개 시·군 팀을 통틀어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완주군 선수단이었다.

 

형재영·나영산·김병렬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완주군은 완전 초보 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기 때문이다.

 

대회 첫날 전주에서 군산까지 52.1km 구간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완주군은 4시간19분57초를 기록, 1위팀인 군산시의 2시간49분11초와 비교할때 무려 1시간30분46초나 뒤쳐졌다.

 

꼴찌에서 두번째인 무주군(3시간18분58초)와 비교해도 한시간 이상 뒤질만큼 올 대회에서 완주군은 역대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완주군 선수단이 풀코스는 커녕, 하프코스 한번도 달린 경험이 없는 왕초보 마라토너들로만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완주군팀은 개인 훈련방식으로 불과 10일 남짓 연습한게 전부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자동차 마라톤 동호인 위주로 팀을 구성, 14개 시군중 6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전원 완주군청 직원들로만 선수단을 편성했다.

 

종전에 출전해온 현대자동차 동호인들이 모두 빠진 가운데, 군민 가운데서 선발하지 않고 군청직원들로만 팀을 급조하면서 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완주군 친환경농업축산과 정재윤씨를 비롯, 민원봉사과 이성수씨, 그리고 농촌활력과의 유상훈·정정균·신국섭·안대성·나영삼·송기철·김동민·하윤원씨 등은 선수로 나서 지역 특색사업인 로컬푸드나 건강밥상을 홍보하는 유니폼을 입고 달렸다.

 

땀을 뻘뻘 흘리며 꼴찌로 군산시청앞 골인지점을 통과한 정재윤씨는 "힘들었지만 완주의 친환경 농업을 널리알린 대회였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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