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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가라~ 마음만은 청춘이다!'

진안군노인복지관 '위풍당당 실버페스티벌' 열려

 

이달 17일 개관 두 돌을 맞은 진안군노인복지관에 다니는 지역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뒤늦게 배운 노래와 춤, 마술, 문예솜씨 등을 맘껏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위풍당당 실버페스티발'로 명명된 이날 행사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어르신들은 1374명. 이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그 가족 등 6000여명이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한 춤으로 시작된 이번 실버페스티벌은 설장고와 노래교실, 서예, 판소리를 선보인 데 이어 마술반의 환상적인 마술쇼와 나이를 무색케 하는 유연한 요가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꽃 단장을 한 부채춤반의 무대는 흥겨움을 주기 충분했고, 한층 노련해진 실버댄스반의 춤사위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을 그대로 투영했다.

 

행사가 열린 강당 복도에는 문예반 어르신들의 땀과 정성이 배인 사군자, 문인화, 한글, 한자 등 작품들이 전시돼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귀농한 사군자 교실 배희진(79·진안읍) 어르신은 "배운 작품들을 자녀와 지인들에게 선물하니 너무 좋아했다. 이번 작품들도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1374명의 어르신들은 그동안 진안 마을축제 등 30여회의 초청 공연을 연 가운데 지난 9월에는 '제49회 전라예술댄스경연대회'에도 출전,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물론, 각종 행사에 체험부스를 운영해 천연화장품·비누 등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등 아름다운 정을 나누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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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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