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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 중단한다

한은 조직개편…내년부터 대전본부로 업무 이관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빠르면 2012년부터 화폐수급업무를 중단할 예정이어서 도내 금융권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지방조직도 대대적인 정비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화폐 수송여건 개선과 카드 등 지급결제 수단 다양화에 따른 대금융기관 화폐수급업무 감소 추세에 따라 현재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수급업무를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경기본부 등 5개 대형 지역본부로 집중키로 했다.

 

다만 수도권의 화폐수급업무량을 감안해 강남본부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된 제주본부는 현행대로 화폐수급업무를 지속토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화폐수급 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및 중부지역의 화폐수급업무를 집중처리하는 화폐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은 영남과 호남에 각각 1개씩의 화폐수급업무 시설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폐수급업무가 중단되는 지역본부는 기존의 화폐교환, 여수신, 국고 및 외환업무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조사기능은 확대해, 질적 수준을 제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북본부가 취급하고 있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도내 화폐수급업무는 대전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대전본부를 오가며 현금을 수송해야 하는 도내 금융권은 이번 한은의 화폐수급업무 조정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도내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이 정착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한은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중단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간 화폐 운반 횟수가 잦아질 경우 도난 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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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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