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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전북은행①프롤로그-기본에 충실한 정도경영

향토은행 40년 노하우…지역경제 든든한 토대

전북은행은'전북경제의 얼굴'이다. 지난 1969년 도민 1인 1주 갖기운동을 추동력 삼아 창립한 전북은행은 어느새 불혹을 훌쩍 넘기며 전북도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일류지역은행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몇차례 엄습했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내실경영을 앞세워 지역금고의기틀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후한 점수도 얻었다. 이에 본보는 전북은행이 남긴 족적을 되짚으며 전북경제의 내일을 가늠해본다.

총자산 10조원에 총대출 6조7000억원, 총수신 7조7000억원, 유가증권 2조원의 은행. 179만명의고객들을 위해 95개 점포에서 근무하는 1012명의 직원들이 1인당 영업 이익1억300만원을기록하는은행.'순이익 900억원'을 기치로 내걸고ROE 15.0%에 6.0%의 배당률을 자랑하며, 자기자본 6470억원에 BIS비율이13.10%에달하는은행.

전북은행이 내놓은 올해의 청사진이다. 지난 1969년 창립당시의 납입자본금이 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행은 40여년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있는셈이다.

전북은행은 지역의 유일한 향토은행이자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맞닥뜨린우여곡절도적지않았다.

무엇보다 지난 1997년IMF 경제위기 이후혹독했던 금융구조조정에 시달려야했다. 전북은행은 하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

했다는게관계자들의설명이다.

실제로 전북은행은 지난 1999년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존립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등 거센 구조조정의파고에서헤쳐나갔다.

지난 2000년에는 정부발(發) 은행권구조조정의 태풍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은12%대의BIS비율을 앞세워 차별화된 안전성과 독자생존능력을 대내외에과시했다.

지금까지 단 한푼의 공적자금을 수혈 받지 않고도 자력으로 내실을 다지며 꾸준하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은행이기도하다.

이처럼 전북은행이 부침을 겪으면서도'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탈바꿈할 수있었던원동력은뭘까.

상당수 관계자들이 전북은행 특유의'정도경영DNA'에서해답을찾는다. 이은행은 그동안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 위주의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으로 정도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예견이라도 하듯, 이 은행은 서브프라임 투자 및 이와 관련된 파생상품 채권을 취급하지 않았고, 이를 앞세워 원화유동성∂외화유동성을 비껴갈 수있었다.

또 잇따른 은행권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BIS비율을 앞세워 위기를기회로 바꾼 저력도 정도경영의 일환이라는게관련업계의분석이다.

이 은행은 또 내실중심의 차별화 경영으로 다진 안정성과 신뢰성을 밑바탕 삼아 능동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역친화적인 경영을 펼치며 신뢰받는 은행,존경받는 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불황기인 지난 2004년의 경우 다른 시중은행들이 도내 대출금을 1351억원 감소시킨 반면 이 은행은 3148억원 늘리며지역경제의버팀목이됐다.

지난해3월제10대 김한 은행장이 취임한 이래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지역공헌부를 신설했는가 하면,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나눔경영차원에서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대폭강화했다.

전북은행이 지난 40여년간의 노하우를 앞세워 앞으로의 40년을 어떻게 도약할것인지, 지켜봐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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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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