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
1872년에 로베르트 피셔가 미학에서 사용한 독일어'Einf?hlung(감정이입)'에서 유래되었다. 감정이입은 관찰자가 흠모하거나 관조하는 물체에 자신의 감성을 투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용어로, 실제로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원리를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빌헬름 딜타이는 이 미학 용어를 빌려 와 정신과정을 설명하는 데 사용했다. 그에게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것을 의미했다. 1909년에 미국의 E. B. 티치너는 'Einf?hlung'을 '공감empathy으로 번역했다. 이후 공감적(empathic), 공감하다(empathize) 같은 파생어들이 속속 등장하였다. 수동적 입장을 의미하는 동정과 달리, 공감은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하여 관찰자가 기꺼이 다른 사람의 경험의 일부가 되어 그들의 경험에 대한 느낌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 공감의 시대, 제러미 리프킨.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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