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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향기 가득…민원실이야 공원이야

김제시청 27일까지 전시

"여기가 김제시청 민원실 맞습니까? 저는 마치 무슨 공원에 와 있는걸로 착각할 정도 입니다."

 

23일 민원 차 김제시청 민원실을 찾은 송모(38, 김제시 만경읍)씨는 딱딱할 것으로 생각했던 관청 민원실이 직원들도 친절하고 철쭉꽃 향기로 가득차 깜짝 놀랐다.

 

김제시청 민원실이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철쭉꽃을 전시하고 있다. 김제 청목 분재 동호회(회장 전영태)의 협찬으로 꽃을 전시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사고 있다.

 

김제시는 전시 첫날인 23일 이건식 시장을 비롯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시의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실 현관 앞에서 철쭉꽃 오픈식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후 전시회장을 둘러봤다.

 

김제시청 민원실에 전시된 철쭉꽃은 홍매 및 황, 조앵 등 50여종류로, 모양목 및 근상, 석부작, 목부작 등 20여 형태로 구성돼 있다.

 

온갖 형형색색의 철쭉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민원실 한 켠을 자리하고 있자 민원실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전영태 청목 분재 동호회 회장은 "여러 동호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철쭉꽃을 김제시청 민원실에 전시하게 됐다"면서 "아름다운 철쭉꽃을 우리 동호회원들만 감상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여러사람들과 같이 감상하고 싶어 금번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제시청 관계자는 "민원실은 행정 관청이라 좀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있는게 사실이나 금번 철쭉꽃 전시회를 계기로 민원실이 시민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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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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