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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0시30분. 달빛이 젖은 소리문화관 용마루에 조명이 비추자 대금 부는 옛 선비가 홀연히 나타난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잇는 원완철 명인이 용마루에 올라 들려주는 한여름밤의 대금 연주. 이것이 바로 풍류다! '2011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마련한 밤샘 콘서트'국악 밤을 날다!'와 함께 한 명인·명창과 국악인들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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