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정미소 운영하며 사업 첫 발 합판수출 주력 국가 경제발전 기여
고려제지 군산공장을 인수한 고판남씨는 한국합판 창업주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12년 전북 옥구군 성산면에서 태어난 고판남씨는 군산 제일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30년 2월 2년제 군산상업보습학교를 졸업한 뒤 그 해 5월 일본인이 경영하는 무역업체인 화강상사에; 입사해 11년간 경리직에 근무했다.
상업보습학교에서 상업에 관한 기초이론을 배운 그는 무역회사 근무를 통해 상업의 진리를 터득하면서 사업가로서의 수업을 쌓았다.
사업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은 고 씨는 1940년 9월부터 군산에서 삼남정미소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정미업에서 한 밑천을 마련한 고 씨는 1945년 2월 전북수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수산업에 진출했다.
이때 고 씨의 나이는 불과 33세 였다.
또 당해 9월부터 1962년까지 청구목림공업주식회사 사장을 역임하며 나무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던 고 씨는 1962년 11월 한국합판주식회사를 창립하고 합판업계에 진출했다.
한국합판은 1963년부터 수출을 시작, 해마다 높은 실적을 올리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정부는 1968년 고 씨에게 철탑산업훈장을, 1969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후에도 한국합판은 수출에 주력, 1970년에는 합판 수출업계에서 국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업가로 성공한 고 씨는 1967년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1971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1972년에는 초대 국민회의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고려제지를 인수할 당시 이미 합판업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막강한 존재로 주목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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