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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올 전통·현대 조화 아쉬워…브랜드화 주력"

전주세계소리축제 김승택 사무국장 소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은 각기 다른 평들을 쏟아냈다. 축제가 끝난 지금 실무 책임자로 일해 온 김승택(50) 사무국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100점 만점에 100점은 못주겠지만 최선을 다 했으니까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해요. 사실 진심으로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죠.(웃음)"

 

올해 4월, 소리축제에 둥지를 틀고 정신없이 준비했다. "잔뜩 긴장하고 지냈더니 피곤한지도 몰랐다"는 김 사무국장은 "일단 큰 사고 없이 끝나 안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를 '국악의 대중화를 통한 축제다운 축제'로 잡았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성공이 아닐까 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국악에 다가설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소리축제는 전통 국악은 국악대로 유지하고 퓨전 공연을 더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개막식과 폐막식은 젊은 관객을 유치하고 판소리를 알아 가는데 불씨가 되고자 갈라 형식으로 구성했다.

 

"전통 국악과 퓨전 그리고 현대 음악의 연결이 생각보다 매끄럽지는 못했던 거 같아요.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내년에는 이 부분을 보충하고 싶습니다."

 

집행위원을 비롯해 조직이 전체적으로 바뀐 소리축제는 그래서 처음부터 무리수가 있었다. 그동안 하던 것을 그대로 따를 수도, 그렇다고 온전히 새로 만들 수도 없었던 것이다.

 

"올해는 '시도'의 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발전 시켜서 소리축제를 '정착'시키는 거죠. 2년안에 소리축제의 '브랜드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과 칭찬을 해주신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내 고장 사람들의 격려가 제일 좋지 않겠습니까."

 

26년간 전북은행에 몸담았던 그는 은행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한다.

 

"팀원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자원봉사를 한 '소리천사'에게도 고맙다는 말 꼭 하고 싶어요."

 

축제 정리만을 남겨 놓은 그는 "소리축제가 전주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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