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북부 지역을 두 달 이상 휩쓸고 있는홍수로 수도 방콕이 또다시 침수 위기에 놓였다고 수쿰판 빠리밧 방콕 시장이 20일밝혔다.
빠리밧 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방콕 동부와 북부 외곽 7개 지역이 이튿날인 21일 오후께 침수될 위험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높은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권고했다.
빠리밧 시장은 그러나, 방콕 도심부는 아직 안전한 상태라며 지난 19일 발표한 7개 위험지역 외에 위험지역을 추가로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락 친나왓 총리도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홍수로 불어난 강물을 바다로 배출하기 위해 방콕 당국에 수문을 모두 개방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방콕 등 중부 지역을 관통하는 차오프라야강이 홍수로 범람 위기에 놓이자 물길을 방콕 외곽지역으로 바꾸는 등 방콕 침수 방지에 힘을 쏟아왔지만, 잉락총리는 수문을 닫고 있는 한 강의 수위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물이 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국 국가재난방지센터(NDPC) 등은 중·북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두 달여간 320명이 사망하고 24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제조업 부문에서만 약 320억달러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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