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 국방ㆍ경제 분야 협력을 가속하고 있다.
3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외무상은 29일 도쿄에서 열린 S.M. 크리슈나 인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원자력 협정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본과 인도는 원자력 협정 협상을 작년 6월 시작했으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가 일어나면서 중단됐다.
일본은 인도와 원자력 협정을 통해 원전의 수출을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희토류의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희토류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또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의 공동훈련을 다음달 2일 열리는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과 인도의 공동 군사훈련은 지금까지 미국과 함께 했지만 향후 2국간 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동훈련은 해적 대책 등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인도의 해상교통로는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과 마찰을 빚고있는 남중국해를 포함하고 있어 중국 견제의 의미가 강하다.
양국 외교장관은 미국과 일본, 인도의 3개국이 해양 안보 등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도 가까운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항해의 자유와 국제법 준수를 협의하는 한편 중국에 '책임있는 대국으로서의 자세'를 촉구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를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공조도 가속화 하기로 했다.
일본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연내 인도를 방문해 결속을 다지고 원자력 협정 등 현안을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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