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발’잘 받으려면 피부도 준비 운동을
타고나길 피부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에 물 몇 리터를 마시지 않아도 피부는 항상 촉촉하고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나지도 않고 말이다. 화장 안 해도 얼굴에서 빛이 난다거나 아무리 웃어도 주름 걱정 없는 피부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만 돼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피부가 생명이라고 하는데 먹고 살기 바빠 피부 챙길 시간은 없고 또,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음식은 잔뜩 먹고 싶으니 문제는 문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부 문제는 화장 직전이나 중요한 일 직전에 발견 된다. 당장 몇 시간 후 친구 결혼식에 가야하는데 피부가 메말라 있다거나, 소개팅을 해야 하는데 화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푸석한 느낌이 들 때.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여성이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고 화장품 만드는 사람들도 이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했다. 순간적으로 피부에 힘을 주는 부스터(Booster) 제품들이다.
부스터란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 발라 피부를 준비시키는 화장품을 지칭한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이라도 피부에 제대로 흡수 되지 않는다면 바르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피부는 상태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른데, 이 때 부스터 제품들을 미리 이용해 피부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모든 부스터 제품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능은 피부노폐물과 각질 정돈, 그리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 또한 수분감도 충분해 보습력도 더해준다.
요즘은 부스터의 기본 기능 외에도 피부 탄력이나 브라이트닝, 콜라겐, 트러블 억제 등 다양한 기능을 조합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부스터’ 보다 ‘부스팅 에센스’라는 말이 통용 될 정도로 에센스 효과가 더해진 것. 이렇게 기능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책정되고 특히, 브랜드마다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 소개된 부스팅 에센스는 디올 제품으로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효과는 장담할 수 있지만 가격적인 부담감에 선뜻 권하지 못하는 제품. 또한 같은 외국 브랜드인 랑콤의 부스터 제품은 현존하는 부스팅 에센스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우리나라 브랜드인 헤라 제품은 에센스의 제형이 젤 같은 느낌이라 독특하다. 80ml가 넘는 용량도 솔깃하다.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한 설화수의 에센스는 가벼운 느낌이 특징으로 부스터의 역할보다는 기초 에센스의 용도로 사용하면 더 무난하겠다. 일명 저렴이 브랜드로 불리는 이니스프리의 세럼은 이미 유명한 제품이다. 가격대비 효과가 크고 용량도 80ml여서 가난한 대학생부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환절기 피부 관리를 위한 부스팅 제품은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원하는 기능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부스터는 세안 직후, 피부에서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발라줘야 가장 효과가 좋고 더 큰 효과를 위해서는 마사지를 병행하면 된다. 또한 피부를 준비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세안 후 바로 바르는 것이지만 스킨의 경우는 피부를 중성화 시키는 과정으로 세안의 일부분이니 부스터는 그 다음 단계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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