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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보온 제품 - 겨울 멋쟁이, 멋과 따뜻함 동시에

색상·디자인 다양해진 내복, 체온 4도 올려줘기모 레깅스·털 부착된 신발·넥 워머도 유용

겨울 멋쟁이는 미니스커트를 입는다고 했다. 이런 이유에서 겨울이면 엄마 잔소리를 귀 따갑게 들어야 했다. 옷이 너무 얇다거나 양말을 신지 않았다는 이유가 대부분. 하지만 패션을 좀 안다는 사람들은 모두 이해할 것이다. 양말을 신고는 구두를 신을 수 없고, 미니스커트에 내복은 말이 안 되는 조합이니까. 그러나 나이가 좀 드니 뼈를 아프게 하는 추위는 이겨낼 수가 없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사이의 겨울은 시베리아 한 복판을 떠올릴 만큼의 추위와 눈을 자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패셔너블하게 따뜻할 수 있는� ��.

 

첫 월급 타면 부모님께 사드렸던 선물 품목 1순위가 바로 내복이다. 하지만 부모님들에게는 효자 상품이었을지라도 젊은 층에게 내복은 기피 대상이다. 특히 10대 때는 내복 입은 것 자체가 놀림이 될 정도로 패션과는 거리가 먼 아이템. 그런데 최근 한 일본 브랜드에서 ‘히트텍’이라는 이름으로 내복을 선보이면서 다시금 젊은 층의 관심을 얻고 있다. 비록 다른 이름이지만 기능 자체로는 내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색상이 다양해지고 디자인적인 변형이 있어서 내복이 밖으로 보여도 마치 패션으로 매칭 한 것 같다는 장점이 있을 뿐이다.

 

사실 그 동안 내복이 빨간 색이였던 이유는 50년대 후반 부족한 염색기술 때문이다. 50년대 후반 조악한 나일론에 한정된 색소로 제대로 된 색을 입힌다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나마 빨간색 염료가 나일론과 궁합이 잘 맞았다고 한다. 이것이 내복의 이미지로 고착돼 지금까지 계속됐지만 한 브랜드의 생각의 전환은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됐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평균 4도 정도의 체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겨울의 필수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내복을 따로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기모 아이템을 이용해보자. 기모는 천을 이루는 섬유를 긁거나 뽑아 천의 표면에 보풀이 일게 해 천의 감촉을 부드럽게 하거나 천을 두껍게 해 보온력을 높인 가공법이다. ‘기모 후드’ ‘기모 레깅스’처럼 몇몇 아이템으로만 나오던 제품들에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젊은 층이 사랑하는 청바지에도 기모를 덧 대 보온력을 더한 제품이 출시됐으며 레깅스와 바지의 중간 모습인 스키니 팬츠도 기모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기모 레깅스는 겨울철 치마를 입는 여성들에게 꼭 맞는 아이템. 요즘은 스타킹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직장 여성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옷 이외에도 털이 부착된 신발로 톡톡한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진짜 동물성 털이 아닌 합성섬유로도 비슷한 효과. 어그(ugg)로 대변되는 양털부츠가 아니라 단화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그래서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발이 따뜻하면 온 몸의 체온이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의 중무장에 도움이 될 것. 물론 따뜻한 신발을 찾기 전에 양말을 신는 것이 먼저다. 여성들의 차림에 쉽게 어울리지 않는 양말은 스타킹으로 대체하고 덧신을 신거나 회사 등 실내에서 따뜻한 실내화를 준비하는 것이 팁.

 

사무실 유용 아이템으로는 폴라플리스로 된 가벼운 아우터나 무릎 덮개가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보온성도 뛰어나며 부드럽기까지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이용하기 좋다.

 

차림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소품 이용도 적극 권한다. 겨울 시즌이면 등장하는 팔토시는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팔찌처럼 연출 할 수 있는 털 달린 뱅글이나 퍼(fur)로 된 넥 워머도 좋은 아이템. 여성스러운 동시에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는 귀마개는 겨울에만 할 수 있는 패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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