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특성화고교 지원자 늘어 특목고·자율형사립고는 줄어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이들 4개 분야 고입 전형이 실시된 가운데 올해 총 모집 정원 7118명에 9187명이 접수해 1.6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총 모집 정원 7296명에 9213명이 접수해 1.9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보다 저조한 것.
우선 전주 상산고와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 등 자율형사립고는 작년 1.38%(990명 모집에 1376명 접수)에서 올 1.25%(1014명 모집에 1323명 지원)로 지원율이 떨어졌다.
전북과학고와 전북외고 등 특목고도 지난해 2.92%(180명 모집에 466명 지원)에서 올해 4.4%(180명 모집에 369명 지원)로 지원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상한가를 기록해온 마이스터고도 작년 2.41%(480명 모집에 1159명 지원)에서 올해 2.18%(480명 모집에 1047명 지원)로 지원율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도내 46개 특성화고의 경우 지난해 1.10%(5646명 모집에 6212명 지원)에서 올해 1.18%(5444명 모집에 6448명 지원)으로 지원율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특성화고는 기존 공업계고와 농업계고, 상업계고 등이며, 현재는 항공고, 자동차고, 한방고, 생명과학고, 정보예술고, 영상미디어고, 전통문화고 등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특성화고의 지원율이 상승한 것은 최근 사상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보다 안정된 취업을 꿈꾸며 전문기술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율형사립고나 특목고 등은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성적(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짐으로써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졸업생 상당수가 졸업과 함께 취업한 것으로 소문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의 경우 올해 24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무려 3.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전형도 취업과 연계해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라며 “취업난 속에서 가면 갈수록 특성화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내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내달 2∼5일 자율형공립고인 정읍고와 자율학교인 익산고, 내달 5∼9일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교의 원서교부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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