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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역고드름 관광객 몰린다

최대 30㎝…10여일만에 20여개 생성

▲ 마이산 탑사 진성스님이 체험객과 함께 역고드름 체험장에서 역고드름을 직접 들어보이고 있다.
속보=진안군이 영험한 마이산 경내에서 하늘로 향해 열리는 '역 고드름'을 관광 상품화(본보 12월 26일자 12면 보도)하기로 한 지 10여 일만에 20여개의 꺼꾸로 고드름이 생성됐다.

 

이는 2~3일 걸러 한 개꼴로 형성됐던 예년 이맘 때와 비교해도 적잖은 수치이며, 탑사 진성스님과 마이산관리소 직원들이 매일 정화수 그릇에 물을 교체하고 정성을 들인 결과라는 후문이다.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취한 이 역 고드름은 2012년도 임진년 '흑룡의 해'와 맞물려 유독 더 많이 생성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낳고 있다. 이 때문에 유례없이 많이 열린 역 고드름을 보기 위해 마이산 탑사에는 전에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그 주변상가는 그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

 

남부마이산 경내 한 상인은 "마이산을 찾는 탐방객 중 대부분은 불가사의한 탑사 경내 역 고드름을 보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송형진 마이산관리소장은 "탑사 주지 진성스님을 찾아가면 역 고드름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마이산의 전설과 신비의 타포니 현상, 그리고 석탑을 축조한 배경과 축조법 등을 곁들여 들을 수 있다"면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흑룡해에 역 고드름을 보면서 소원성취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역 고드름은 성스러운 재단 위에 정화수를 떠 놓으면 얼음 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데, 이는 정화수 물이 크게 육각수 결정체 빙점을 이루고 얼음 밑의 기포가 발생하면서 하나의 작은 결정체를 이룬다. 이 때 고드름이 산소기포에 의해 역으로 올라가며 자라게 된다. 최대 30cm까지 자라는 이 역고드름은 마이산만이 가질 수 있는 신비한 현상으로, 학계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이산의 역고드름 현상은 풍향, 풍속, 기온, 기압 등 복합적인 영향에 의해 나타나지만, 20cm이상 치솟아 올라 고드름이 어는 신비함은 아직도 수수께끼 베일에 싸여 있다.

 

sanda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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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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