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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여물 한우'로 FTA 파고 넘는다

화소 사육방법으로 한우 경쟁력 키우는 김제 최장길씨

▲ 옛날 여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한우를 사육하는 김제시 부량면 최장길씨가 소에게 여물을 주고 있다.
최근 한·미 FTA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축산 농가들과는 달리 화소(옛날 여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 사육방법을 고집하며 한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한우 사육 농가가 있어 화제다.

 

김제시 부량면 옥정리 최장길(51)씨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최 씨는 7년 전에 한우 6두로 축산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1200㎡의 축사에서 한우 50여두를 사육 하고 있다.

 

최 씨는 "한우 사육의 경쟁력은 사료 공급의 차별화 및 고기 육질의 승부만이 우리나라 한우 사육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우 사육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 결과 화소가 제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 현재 화소를 고집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소는 영농의 부산물(쇄미, 맥강, 미강, 옥수수 등)을 큰 가마솥에 삶아서 소에게 급여 하는 방식으로, 노동력이 많이 소요 돼 보통 사람들이 기피 하고 있다. 그러나, 화소의 경우 일반사료 급여방식에 비해 50%정도의 사료값 절감 효과가 있고, 출하 시 육질이 좋아 일반 한우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가는 중간 상인들이 많다고 최 씨는 귀띔했다.

 

최 씨는 "아직 사육 규모가 많지 않아 화소를 급여한 한우를 찾는 중간 상인들의 주문 물량에 충족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변 한우 농가들도 화소 사육방법의 장점에 동감하며 동참 하고 있어 점차 화소를 먹인 한우 사육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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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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