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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등 악재 속 무난한 성적표 티켓 점유율 주말 평균 90%…개·폐막작 매진에 한국영화 선전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중간결산 - 티켓 점유율 주말 평균 90%…개·폐막작 매진에 한국영화 선전

▲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방문객들로 가득찬 영화의 거리.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전주영화제는 초반 4·11 총선과 여수세계박람회로 홍보가 밀린 데다, 전주영화제 개막식이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과 겹치는 바람에 스타 참석률이 저조해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더구나 민노총 전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이유로 전주영화제를 향해 협박과 폭언까지 서슴없이 해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펼쳐진 전주영화제는 전 섹션에 걸쳐 주말 평균 90% 티켓 점유율을 보였고, 야외 공연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30일 전주영화제 조직위가 밝힌 티켓 점유율은 26일 100%, 27일 66.3%, 28일 92.8%, 29일 89.7%. 올해 일부 상영작 상영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면서 전체 극장 좌석수가 6,287석이 증가했기 때문에 조직위는 "이만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개막작 〈시스터〉와 폐막작 〈심플 라이프〉가 1500석이 넘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꽉 메우는 매진 행렬을 시작으로 〈불면의 밤 : 두번째 밤〉과 〈로보-G〉, 〈스키야키〉 등이 90% 이상 점유율을 보였고,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한국영화 쇼케이스' 등은 99%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땀〉과 〈경찰관〉, 〈흙〉 등을 비롯해 전작을 소개하는 '우치다 도무 회고전'은 전주영화제 이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부 상영될 예정이어서 티켓 점유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 28~29일 진행된 베짱이사운드 등이 참여한 관객 파티는 30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 인기를 확인했고, 영화전문가 뿐만 아니라 강신주(철학자) 이현우(인문학자) 등이 참여해 폭넓은 소통의 장을 이룬 '오프스크린' 등도 진지한 열기가 사그라들 줄 몰랐다. 영화제 기간 진행될 140여 회 관객과의 대화(GV) 외에도 감독이 영화제에 불참한 특별전의 경우 프로그래머나 평론가 등이 감독을 대신해 설명을 곁들이는 '인트로덕션'이 신설 돼 11회 추가 진행됐다.

 

하지만 전주영화제의 또 다른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지프지기'들은 일부 미숙한 진행 능력을 보였다. '인트로덕션'에 대한 공지가 원활하지 않았고, 영화 〈파멸〉 상영 도중 자막이 일부 잘렸으며, 영화 〈자이언츠〉는 화면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조직위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제 전까지만 해도 마대자루를 뒤집어쓰고 거리투쟁에 나선 일부 버스 노조원들은 영화제가 시작되자 앞쪽엔 '한국 노동자 총력 투쟁!'이라고 적고 뒷쪽엔 외국인을 위해 관련 영문까지 친절히 적은 피켓을 들고 다니면서 비교적 조용하게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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