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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단계별 개발계획 2) 착공의 의미 - 동북아 경제중심 '교두보' 기대

서해안시대 거점항만·對中 수출 전진기지 전망 / 투자 유치 촉진…도내 대규모 국제항 개발 시작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새만금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인 기반시설(SOC)은 공항과 항만이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인접해 있는 새만금 신항만은 국제항으로서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함께 광활한 배후물류단지 등을 갖춰 물류비 절감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제 비즈니스 및 물류, 관광·레저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게 될 신항만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국내·외 투자유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14일 신항만 기공식에서 "이제 항만은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하드웨어로 각국 수출입 물동량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이 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 항만은 반드시 필요하며 도민들이 그토록 고대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항만 착공에 따라 새만금이 중국을 겨냥한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이자 첨단 산업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김황식 국무총리는 "신항만은 명품도시 새만금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준공된 평택·당진항과 함께 서해안의 중추항만이자 동북아권 수출입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크루즈 부두 1개 선석을 포함, 총 18개 선석 규모의 국제항으로 건설될 신항만은 일반화물과 자동차·컨테이너 등 연간 1729만톤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또 친수공간 확보와 해수흐름 측면에서 유리한 인공섬 방식으로 개발하고, 여의도 1.7배에 달하는 488만㎡의 광활한 배후부지를 확보해서 물류와 해양관광 활성화의 기반시설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이다.

 

전북도는 신항만이 서해안의 대표적 미항(美港)으로 자리잡아 방조제와 함께 새만금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 신항만이 경부축 위주의 국토개발과 수출입 중심 기지를 서해안 지역으로 옮겨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 신항이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배후권역을 기반으로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이자 서해안 시대 거점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유통물류과)는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새만금 신항만 건설은 경부축 위주의 개발과 수출입 시대가 서해안, 그 중에서도 새만금시대로 전환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새만금 신항만 착공은 군산항 개항(1899년) 이후 113년 만에 도내에서 대규모 국제항 개발이 시작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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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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