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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과 도민 삶의 질 향상

고영호 전라북도 생활체육회 상임고문

 

런던 올림픽 개막이 정확히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올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스포츠 축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4년의 개최주기를 가지는 하계올림픽은 이번 대회로 30회째를 맞이한다. 1908년과 1948년 대회를 개최했던 영국은 올림픽을 세 번씩이나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10-10(금메달10개 이상, 국가순위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이성진(양궁), 정재성(배드민턴) 선수를 비롯하여 지도자 4명과 선수24명이 출전한다.

 

사실 런던올림픽은 우리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는 대회이다.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은 해방을 맞이하여 'KOREA'란 이름으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전한 첫 대회였다. 정부수립 이전이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역도와 복싱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고, 역도 김성집 선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게됐다.

 

필자는 최근 올림픽의 본 고장인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8년전 그리스올림픽에서 우리도의 박성현선수가 개인의 영광과 조국의 명예를 위해 땀 흘리며 선전했던 그 장소에서 그때의 감회를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이 경기장은 제1회 아테네올림픽 주경기장 이었던 바로 그 장소였다.

 

근대 올림픽은 프랑스의 남작 쿠베르탱 남작의 주도아래 고대 올림픽이 개최되었었던 아테네에서 1896년에 시작되었고, 이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제전으로 발돋움했다. 이제 세계 각국은 올림픽 유치가 국가발전을 견인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88올림픽 개최 이전의 체육은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와 소수의 특권계층만의 전유물이었다.

 

88올림픽 이후, 정부의 '호돌이 계획'에 의해 일반 국민들의 체육참여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 되었고 이러한 기반위에 모두를 위한 체육(Sport for All), 즉 생활체육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 도민들 사이에서 '삶의 질' '체육복지'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축제가 엘리트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삶의 질 향상으로까지 연계되기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가 직접 운동을 실천하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간날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일부러 해야 하는 것이 운동이다. 건강하기 위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해주는 사람이 훨씬 건강하다고 한다. 개인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순수한 개인적 선택이지만 선택의 결과는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정의 건강 그리고 의료비와 같은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파급효과를 불러온다.

 

장마와 무더위에 시달리는 여름을 세라토닌 분비를 통해 즐겁고 쾌적하게 해줄 런던 올림픽을 기대한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이번 런던올림픽이 도민들에게 운동참여의 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키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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