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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사, 야간 기도객 '북적'

천지탑 소원바위·태풍에도 끄떡 없는 돌탑 효과 '톡톡'

▲ 진안 마이산 탑사 맨 위쪽에 솟대처럼 자리한 천지탑.
영험한 도량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는 진안마이산 탑사(주지 청파진성 스님)에 낮에는 물론, 밤에까지 야간 기도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주말인 지난 8일 밤 10시 마이산 탑사에는 양쪽 손에 양초와 공양미 꾸러미를 든 기도객들의 행렬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족히 30여명은 넘어 보였다.

 

이들의 발길은 탑사 맨 꼭대기에 솟대처럼 자리한 천지탑을 향해 있었다. '천지탑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확신을 믿고 찾아온 기도객들이다.

 

천지탑을 지탱해주는 큰 바위에 동전을 붙이는 70대 노파에서부터 목에 깁스를 한채 팔뚝만한 양초에 이름을 새기며 소원을 비는 40대 중반여성, 한시간째 백팔배를 올리는 50대 초반의 중년남성, 그리고 그 곁에서 눈을 감은 채 합장하는 부인 등등.

 

지난달 채널A에서 방영된 이영돈의 논리로 푼다 '소원바위'에다, 최근 '광풍에도 끄떡없는 돌탑'으로 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청파진성 스님은 "'소원바위'에 탑사가 소개된 지 얼마안된 시점에서 언론에서 앞다퉈 다룬 '강풍에도 끄떡없는 돌탑'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는 인적이 뜸한 밤에 올려야 그 효력이 더 있지만 일시적으로 일확천금만을 좇는 기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정성을 다해 마음으로 기도를 올려야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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