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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온 '진안 얼굴없는 천사'

120만원 상당 쌀 익명 전달…4년째 기부 이어져

진안읍에 올해에도 '얼굴없는 천사'가 어김없이 나타나 세밑정을 더하고 있다.(본보 2009년 12월 24일, 2010년 12월 29일, 2011년 12월 30일 지역면 보도)

 

27일 진안읍(읍장 김남기)에 따르면 매년 명절때마다 쌀을 기탁해오던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26일에도 인적이 뜸한 새벽녘을 이용해 읍사무소 청사 앞에 120만원 상당의 20㎏들이 쌀 30포를 놓고 갔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쌀을 기부하면서 예년과 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에 따라 진안읍은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읍내 기초수급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세대에 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김남기 읍장은 "연말, 명절때마다 잊지않고 불우한 이웃을 챙기는 얼굴없는 천사에 감사하다"면서 "그 뜻이 잘 전달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의 선행은 4년전인 2009년 말로 올라간다. 당시 이 기부자는 읍사무소 앞에 1톤 트럭으로 백미 50포를 실고와 이를 내려놓은 채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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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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