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예고안과 달리 소폭 아닌 중폭으로 단행…사무관급은 서로 자리만 바꾸는 형태 "비상식적"
순창군이 최근 상반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당초 예고안과 다른 형태의 인사를 실시해 공신력을 실추 시켰다는 비난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무관에 대해서는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비상식적인 인사를 펼쳐 이로 인한 사기저하 등 업무 차질이 오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크고 작은 잡음이 일고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반기 승진 및 전보인사는 요인발생 충족 범위 내에서 조직의 안정과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필요 최소화에 따른 소폭의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인사 기준을 발표했다.
하지만 군은 지난 18일 사무관급 2명의 승진 인사를 포함해 사무관급 과장들이 무려 12명이나 자리를 옮기는 등 전체 6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당초 예고안과는 다른 중폭 이상의 인사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군이 당초 인사 예고했던 최소폭의 인사 예고안과는 다른 형태의 인사가 단행 됐다며 예고안에 대한 공신력이 실추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사무관급 과장 4명에 대해서는 면장과 사업소장, 면장과 과장으로 서로 자리만을 맞바꾸는 형태의 인사를 실시해 해당자들이 서로 비교 될 우려가 커 이로인한 사기저하 등 업무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황 군수가 11개 주요역점사업을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임명한 직원 A모씨까지 타 부서로 전보 시켜 현 시점에서 황 군수가 역점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 B모씨는 "이번 인사는 최소폭의 인사를 하겠다는 예고안과는 너무나 다른 형태의 인사를 당행했다"며"당초 예고안의 공신력이 전혀 없는 인사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공무원 C모씨는 "사무관들의 자리를 서로 맞바꾸는 비상식적인 인사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인사 스타일은 절대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인사 담당자는 "사무관급들의 전보 인사만을 놓고 보면 당초 인사 예고안과는 달리 다소 인사폭이 늘어난 경향은 있지만 담당급과 직원들에 대해서는 최소 필요에 따른 인원만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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