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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독자권역 개발전략 필요

"전주 중추도시권 만들어 대도시와 경쟁" / "동북아 농식품수도 육성 국가발전 주도"

▲ 9일 전북발전연구원 주최로 열린'창조전북, 기회와 도전'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두번째 세션으로 농업과 농촌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서해안 시대 개막과 새만금 개발사업 본격화 등으로 인해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한 전북도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개발 전략으로 독자권역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 특화분야인 농식품산업을 중심으로 전북을 동북아의 농식품 수도로 육성,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정식 전 국토연구원장은 9일 전북발전연구원 주최로 전북도청에서 열린 '창조전북, 기회와 도전' 대토론회에서 "전북을 호남광역경제권에서 분리해 전주 중추도시권 중심으로 독자적인 경제권역을 형성하면 지역경제력 확보와 함께 창조적인 지역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지난 50년간 산업화에 뒤처졌던 전북은 최근 10여년 사이 새로운 여건 변화와 전북만의 특화발전 노력 속에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발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균형발전 시대, 전북이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호남권이라는 틀을 벗어나 광주·대전 등 인근 대도시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 단독으로는 대도시로 한계가 있지만 익산·군산·김제·완주를 연계한 중추도시권을 형성하면 140만명의 인구를 확보한 대도시 규모의 거점 역할이 가능하다"며 전주 중추도시권을 제시했다. 전주 중추도시권 이외 지역은 정읍-고창-부안의 서남부 소도시권, 남원-임실-순창의 동남부 소도시권, 무주-진안-장수의 동북부 농촌생활권 등으로 권역화 해 특화발전 전략을 짜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완주 지사도 "시·군을 돌아다니다 보니 호남권에서 광주에 예속해 있지 말고, 전북이 독립된 영역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독자 경제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춘희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북도가 다른 대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자적인 경제권이 설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전북발전을 위해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전략 마련도 요구된 가운데 지역특화 분야인 농식품산업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농식품수도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정학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의 5대 국정과제 중 핵심은 농식품산업 융복합화"라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반을 농식품 성장 전략에서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전북은 농기계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고, 민간육종단지, 농촌진흥청, 방사선육종연구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이 위치하고 있다"며 농생명산업도시 구축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전북대 양병우 교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촌진흥청 등과 주변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청사진 마련과 농산업 및 농촌서비스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농업 수도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권순택 전북일보 편집국장은 "로컬푸드·6차산업화 등 전북의 주요 농정 방향에 대한 주민교육과 함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체험·힐링 등의 분야와 농업이 융복합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시·군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는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 채병선 전북대 교수, 김명성 전주KBS 보도국장, 정학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양병우 전북대 교수, 박래안 한국귀농귀촌진흥원 부원장, 권순택 전북일보 편집국장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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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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