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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신년 설계] ⑨전북태권도협회 유형환 회장 "무주 태권도원 성공 적극 지원"

"체전 대비 우수 지도자 확보 체계적 선수관리 세계적 인프라 활용 태권도인 유치도 힘쓸 것"

“태권도가 소년체전 및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올 4월에는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문을 엽니다. 태권도 성지가 있는 종주도(道)로서 자부심을 갖고 태권도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전북태권도협회 유형환 회장은 태권도가 전북의 자존심을 살리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년체전 및 전국체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지 적응훈련과 전지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타 지역 우수선수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한편 우수 지도자를 확보해서 선수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선수확보의 어려움이다. 초·중·고는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대학과 실업팀, 그 중에서도 남자 실업팀이 너무 취약하다. 남자 실업팀이 좋은 선수들을 확보해서 체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노력하겠다. 남자 실업팀이 어느 정도 해준다면 중위권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4월이면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이 문을 여는데, 전북태권도협회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가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하면서도 지금까지는 외국의 지도자들에게 보여줄 것이 없었다. 이제 태권도원이 문을 열면 명실상부하게 종주국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벌써부터 관심이 많다.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장은 지난 1월 13일부터 3일 동안 기술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원에서 연수를 실시했다. 올 7월에 열리는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예선대회가 태권도원에서 치러진다. 이에 앞서 4월에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과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우리도 연간 2만명에 이르는 승단자 승품심사를 태권도원에서 하려고 계획중이다.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 성지에서 승단심사를 받았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고 자긍심일 것이다. 타 지역에 앞서서 우리가 최초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국기원 등 태권도 관련 단체들은 입주를 외면하고 있다.

 

“태권도원에서 교육과 연수 등 모든 것을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 연수원만 내려온다고 한다. 국기원은 대한태권도협회의 위탁기관이다. 개인사생활을 이유로 못내려 온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문화관광체육부가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에는 내려오게 될 것이다.”

 

-국내 태권도단체들이 이처럼 태권도원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는 어렵지 않나?

 

“세계태권도협회 회장이 태권도원을 이미 3번이나 다녀갔다. 자신의 사무실 자리도 지정해놓고 갔다. 전세계 7000만 수련생들이 한번쯤은 와보고 싶은 곳이 될 것이다. 전북은 전세계적으로 태권도 인프라가 풍부하다. 미국과 유럽의 태권도 1세대 지도자들이 모두 전북 출신이다. 전 미태권도협회 회장과 사무총장 등도 전북 출신이었다. 이러한 세계 태권도인들이 무주 태권도원을 거쳐서 전주로 올 수 있도록 교류 활성화 계획을 구상중이다. 우석대와 비전대,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은 전국적으로도 내놓을 만큼 최상위급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인데, 숙박 등 시설이 문제이다. 태권도원 개원을 앞두고 대전도 관광객 유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 관련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준비를 잘못하면 자칫 무주에 왔다가 서울로 부산으로 다 빼앗길 수도 있다.”

 

-기부금 사업으로 되어 있는 상징지구 사업이 요원하다. 사실상 정부 지원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듯하다.

 

“지난번 총회에서 기부금 모금을 위해 세계연맹과 국기원, 진흥재단 3개 단체가 협의체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고, 그렇게 합의됐다. 태권도인들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면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진흥재단 이사진에 전북출신이 배제된데 대해 지역언론의 지적이 많았다. 지역색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지역연고 연고가 있어야 주인의식도 더 강할 것이다.

 

“진흥재단에서도 자리가 생기면 우선적으로 전북출신을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좀 더 지켜보자.”

 

-회원 서비스에 대해 말해달라.

 

“등록된 회원들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도장 활성화를 위한 지도 및 경영방법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지도자 보수교육을 통해 자질을 높이겠다. 이와함께 태권도에 대한 홍보를 통해 태권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대중화를 추구하겠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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