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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종말처리장 악취에 고통"

인근 주민들 시민대책위 구성·탄원서 제출 / 김제시 미온적 태도 질타…"조속한 대책 마련을"

김제시 백산면 석교리 소재 하수종말처리장 내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슬러지를 태우며 발생하는 인체 유해한 냄새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두통과 불면증, 구토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 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주민들이 발끈하며 집단행동을 예고 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하수종말처리장 주변 백산·성덕·교월동 주민들은 지난 14일 백산면 석교리 공동 마을회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은식)를 결성한 후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집단행동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민들은 현재 305명이 탄원서에 서명한 후 김제시를 비롯 전북도, 국민권익위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행정당국의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천명, 귀추가 주목된다.

 

주민들이 김제시 등에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하수종말처리장 내 음식물 쓰레기 악취 및 슬러지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체 유해한 냄새때문에 인근 백산·성덕·교월동 주민들은 밤낮으로 두통과 불면증, 구토 등에 시달려 김제시청에 여러차례 호소했으나 무지한 촌부의 하찮은 불만으로 치부, 문전박대까지 서슴치 않는 공무원들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와 실망을 금할길 없다”면서 “유난히도 무덥던 올 여름 우리 주민들은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난생처음 맡아보는 지독한 악취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 마을을 뒤덮어 매일매일 시달여야 했고, 현재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김제시청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한 “이미 수 차례 김제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정된바가 없기에 이 탄원서를 마지막으로 권고하는 것이며, 탄원서 제출 이후에도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을 예고한다”면서 “만약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민을 무시하는 자치단체로서의 직무유기와 근무태만에 대해 (김제시청을) 상급관청에 보고한 후 방문하여 우리의 고충을 호소할 것이며, 국민권익위 등에도 탄원서를 제출하여 주민들이 하루빨리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그날이 올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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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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