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H5N6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세계 최초로 발생했다.
홍콩 언론 매체들은 중국 관영 중국통신사를 인용해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난부(南部)현에 사는 49세 남성이 H5N6 AI에 감염된 뒤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뒤 지난달 발병했지만 정확한 발병 시점과 사망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난부현의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 표본에서 H5N6형 바이러스를 확인한 뒤 가금류 1천338마리를 도살하고 인근 지역 조류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는 H5N6형 AI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천쩌(陳則) 상하이(上海) 생명제품연구소 교수는 "사람들이 감염 가능성을 너무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웬 ?-융(袁國勇) 홍콩대 미생물학 교수는 물새에게 나타나던 H5N6형 바이러스가 가금류와 인간에게서 나타났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H7N9형을 중심으로 H10N8형, H6N1형 등 AI 바이러스 세종류의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