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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2년차' 원광중 원종민군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화제'

학교 체육시간 감독 발굴 / "더 노력해 국가대표 될 것"

▲ 왼쪽부터 원광중 이원산 코치, 원종민 군, 박영선 감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운동할 때 마음이 편해집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유도 -73kg급에 출전해 25일 금메달을 목에 건 원광중학교(교장 이익재) 3학년 원종민 군. 어려운 가정형편에 제대로 체육관 한번 다니지 못한 원군이 유도복을 입은지 2년만에 전국대회를 휩쓸며 유도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체육시간 우연히 박영선 감독의 눈에 띈 원군은 이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유도훈련을 받고 선수가 된지는 2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선수다.

 

중학교에 진학해서야 유도를 시작한 원군이 전국체전 금메달을 휩쓸면서 그에게 쏠린 관심도 높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 그의 실력은 수년을 앞선 선배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면서 코치와 감독까지 놀라고 있다.

 

실제, 유도를 시작한지 1년만인 지난해 제주컵 유도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전국소년체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원군은 지난해 출전한 제주컵 대회가 첫 전국대회였고, 이번 대회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대회경험이지만 실력만큼은 수준급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어려운 가정형편에 체육관 한번 다니지 못한 원군은 “유도할 때 힘들기도 하지만 마음은 가장 편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군의 재능에 아낌없는 후원에 나서고 있는 이익재 교장은 “학생들이 각자 가진 재능을 발굴해 훌륭하게 성장시키는 모습을 보며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원군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참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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