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06 04:09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정책 절실

대학 진학률 낮고 중등과정 미이수 심각 / "청소년들 진로·취업지원 요구 가장 많아" / 전발연 이슈브리핑서 지적

전북지역 만 18세 이상 다문화가정 자녀 절반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4.5%는 중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해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중·고교 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북발전연구원이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18세 이상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대학·대학원에 진학한 비율은 52.7%에 불과했다. 또 32.8%는 학교에 다니지 않았고, 14.5%는 중등교육을 마치지 못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군 단위 지역에서 더 도드라졌다. 나이와 관계없이 도내 시지역 동(洞) 단위에 거주하는 전체 다문화가정 자녀 중 14.5%가 대학 이상에 진학한 반면, 읍·면 단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8.9%만 대학 이상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성장한 자녀와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의 편차도 컸다. 국내에서 성장한 다문화가정 자녀의 12.2%가 대학 이상에 진학했지만, 외국에서 성장한 다문화가정 자녀는 8.3%에 그쳤다. 특히 외국에서 성장한 다문화가정 자녀 46.1%는 초·중·고 및 대학에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희망 교육 수준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서 도내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의 희망 교육 수준은 4년제 대학 54.3%, 4년제 미만 대학 25.7%, 고등학교 졸업 7.5%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8.4%는 향후 외국계 부모 모국으로 유학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지역별로 읍·면 지역과 여성이 유학 의사가 더 많았다. 또한 연령이 어릴수록 유학 의사가 강했고, 국내에서 성장한 자녀보다는 외국 성장 자녀들이 유학을 선호했다.

 

박신규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도내 만 13세 이상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진로 상담 및 진로 교육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학습 지원에 대한 요구였다”면서 “이와 관련된 학습지원과 언어교육, 진로·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연구위원은 “이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성장해 청소년기로 발달해 가고 있으나 기존 사업은 초기 아동 대상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한 사업 개발과 특히 외국에서 성장한 청소년의 경우 한국어 교육 강화, 체계적인 진로 및 취업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 56.1%가 사교육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다문화가정 평균(64.8%)보다 낮고 일반 청소년들(70.8%)보다도 참여율이 낮은 수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