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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남북통일 못지 않게 중요하다. 우리 역사상 지역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 핵심이 영호남간의 갈등이나 차별은 아니었다. 지역감정은 7대 대선 때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대구 출신 이효상씨가 만들어냈다. “경상도 대통령을 뽑지 않으면 우리 영남인은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된다”며 당시 공화당 박정희 후보 지지를 유도한 게 지역감정의 효시가 됐다. 60년대만해도 선거결과는 여촌야도(與村野都)였다.

 

60년대부터 지역주의가 횡행, 남남 갈등이 생겼다. 국가 인재등용은 물론 국가예산배분 과정에서 차별이 심했다. 권력의 심장부에 영남 출신들이 대거 진출해 전북은 변방으로 내몰렸다. 전북 출신 고위 공직자 중에는 본적을 서울로 옮겨 놓기도 했다. 지역감정 뿌리가 워낙 깊게 박혀 선거 때마다 악순환이 반복됐다. 호남과 영남에서 지난 30년간 싹쓸이 선거만 이뤄졌다. 전북에서는 황색 깃발만 꽂으면 막대기라도 당선됐다.

 

그간 역량있는 후보들이 지역주의를 극복하려고 총선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 전주 완산을서 한나라당으로 정운천 후보가 출마했으나 선거 막판에 야권후보로 표 결집이 이뤄져 36%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8대 대선때 전북에서 13.2%를 얻었다. MB가 얻은 9% 보다 많지만 그 정도는 선거운동을 안해도 얻을 수 있는 고정표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때 호남에서 당선자를 내야 지역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정서로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대구 수성갑에서 새정연으로 김부겸이 순천에서 새누리 이정연이 출마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전북에서도 새누리당이 특단의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 도민들 가운데는 그 대상자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본다. 선대가 500년간 임실에서 살았고 남원에서 출생해 전주북중을 졸업할 때까지 학창시절을 전주에서 보낸 김 실장을 가장 적임자로 꼽는다. 김 실장은 35사단장, 합참의장과 MB 때 국방장관을 역임하고 현 정권서도 국방장관을 거쳐 안보총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을 맡는 등 실세로 알려져 더 가능성을 높게 본다. 준 전시상태로까지 간 남북대치상황을 43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한 김 실장이 국가안보책임자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주의를 풀 수 있는 인물로도 적임자라는 것이다. 뜻 있는 도민들은 ‘김실장을 내년에 전주나 임순남지역서 출마시켜 당선시키면 전북의 어려운 상황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면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한다. 도민들은 ‘국가안보가 국익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서 김 실장 신상 문제를 말하기가 곤란하지만 이제는 그 경륜을 지역주의 해소하는데 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카리스마가 강한 김 실장이 과연 현실 카드가 될까.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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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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