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전주 체감기온 4.9℃. 풍속 초당 2.2m.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와 매서운 바람도 철각들의 질주에는 방해가 되지 못했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경기연맹(회장 정대영)이 주관하는 제2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24일 오전 10시 전북일보사 앞에서 이틀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첫날 경기 결과=송하진 도지사의 출발 총성에 맞춰 일제히 스타트를 끊은 도내 14개 시·군 선수들은 대회 첫 날 구간인 ‘전주∼군산’ (총 52.1km) 6개 소구간을 각각 6명의 주자가 나서 이어 달렸다.
이날 경기 결과 군산시팀이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5연패에 이어 6연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최근 통일역전마라톤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노시완 선수가 뛴 군산은 노시완과 진재덕이 소구간 1위를, 이상민이 소구간 2위를 차지하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흥미진진한 경쟁은 2위 싸움이었다. 전주시팀은 군산에 5분 14초가 뒤지며 2위를 기록했고 정읍시가 전주보다 1분 25초 모자란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익산시가 정읍에 1분 3초 차이를 보이며 4위로 골인했고 작년도 준우승팀 순창군은 4위에 불과 38초 뒤진 기록으로 5위를 달렸다.
이처럼 1위에서 5위까지의 기록 격차가 8분 20초, 2위에서 5위까지 격차가 3분 6초가 되면서 올해부터 변경된 ‘순창∼전주’ 구간에서 26일 펼쳐지는 둘째 날 경기는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순창∼전주’ 구간(총 70.4km)은 모두 9개 소구간으로 나뉘며 25일 오전 9시30분 순창군청을 출발해 인계∼회문∼청웅∼전북보건환경연구원∼임실역∼관촌∼남관초∼영동고덕아파트 앞을 지나 결승선이 있는 전북일보사 앞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개회식=출발에 앞서 오전 9시30분 전북일보사 앞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7회를 맞는 전북역전마라톤은 기라성 같은 육상 스타를 배출하고 그들이 지도자가 돼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는 도내 최고 전통의 대회”라며 “올해부터 변경된 ‘순창∼전주’ 구간은 레이스의 박진감을 더하게 될 것이며 선수들도 고장의 명예를 빛내고 전북마라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달라”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역전마라톤은 전북을 상징하는 대회로 전북인의 기상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며 “도민들이 전북발전을 위해 마라톤처럼 불굴의 정신으로 뭉쳐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김광수 도의장도 축사에서 “차갑고 쌀쌀한 날씨지만 전통있는 마라톤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찬 레이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북일보의 서창훈 회장, 윤석정 사장, 백성일 상무, 한제욱 이사와 송하진 도지사, 김응권 우석대 총장, 조봉업 전주부시장, 서정일 도체육회 부회장 겸 전북수영연맹회장, 이대원 도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 류창옥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육상연맹의 정찬익 고문, 양재랑 상임부회장, 한범대·임석호·이면우·한오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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