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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늦반딧불이 서식처 훼손 논란

삼천변 일대 아까시나무 베어내 / 환경단체 "서식에 숲 중요 조건" / 시 "전문가 자문 결과 문제 없어"

전주시가 삼천 늦반딧불이 서식처 일대에 있는 아까시나무를 베어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는 늦반딧불이 먹이인 달팽이의 서식환경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전주시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9일 “하천변의 숲은 그늘을 만들어주고 습기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달팽이의 서식에 중요한 조건이다”면서 “그러나 전주시는 삼천 거마보~원당교 구간에 돈을 들여 나무를 심으면서, 기존에 그늘을 만들어 준 아까시나무 숲을 베어내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이 구간은 예전부터 반딧불이가 꾸준히 발견된 핵심 서식처여서 이미 전주생태하천협의회에서도 아까시나무 숲은 그대로 두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늦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매해 이 구간에서 아까시나무 제거 작업을 했지만 반딧불이의 개체수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이번 제거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아까시나무 잡목 제거로 인한 반딧불이 서식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고 아까시나무는 생명력이 뛰어나 내년 봄이면 복원이 된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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