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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앞으로 보여줄 것 많다"

볼티모어와 계약하고 돌아온 김현수 / "이제 시작…내년 시즌 준비 잘 하겠다"

▲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지난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돌아온 김현수(27·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볼티모어와) 계약해서 기분 좋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입국장에 들어선 김현수는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이자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처음 받아본다”며 밝게 웃었다.

 

김현수는 전날 볼티모어 입단식을 했다. 양측이 계약에 합의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 이후 일주일 만에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 원)의 조건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수는 “지금까지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좋은 선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메이저리거가 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게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언론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미국에서도 그런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테이블 세터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출루율 때문인 것 같은데, 제가 뛰는 걸 보면 그런 얘기는 없어지리라 생각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볼티모어에서도 두산 때처럼 개인 기록보다는 팀 동료와 잘 어울리며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리그가 달라서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2006년 연습생 신분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0년동안 뛰면서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8, 장타율 0.488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과 출루율 모두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보다 높다.

 

또 김현수는 통산 볼넷(597개)이 삼진(501개)보다 많을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자랑한다.

 

올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현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도한국 대표팀 우승에 공헌했다.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타점 13개를 기록한 그는 프리미어 12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볼티모어 구단의 홈 구장인 캠든 야즈의 우측 펜스가 짧은 것에 대해서는 “직접 보니 확실히 잠실구장보다는 작았다. 하지만, 많이 작은 것은 아니었다. 좌타자 친화구장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먼저 제가 잘 해서 좌타자 친화구장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비자가 나오는 대로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 계획인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이 조금 늦어졌는데, 그래도 좋은 소식 안겨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미국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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