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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 세계화…전북 '본고장 역할론'

박 대통령 육성 의지 발맞춰 다각적 준비 필요 지적

정부가 11일 한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한식을 강력한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국정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한식문화의 본고장인 전북이 그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식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이뤄질 경우 한식관련 전통문화도시인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막상 한식문화의 세계화 과정에서 전북이 중앙정부의 들러리 역할에 그칠 경우, 자칫 전북은 한식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잃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한식문화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정보제공 △한식문화 관광상품 개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필요하다며, 이에따른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한식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식 아카데미를 만들어 우리 음식의 뿌리, 컨셉, 스토리텔링과 조리법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해야한다”고 배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에게 지시한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국가별 음식문화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가 밝혔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한식문화 세계화 기반 구축을 위해 먹거리 차원을 넘어 문화로 접근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세계인이 즐기는 한식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식관련 홍보콘텐츠 제작 △대표 한식메뉴의 개발, 보급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한식문화 확산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식’과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합동 한식정책협의회’를 발족시킨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세계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의 경우 중앙 차원의 중요 의사결정에 개입할 여지가 적어 자칫 뒷전에 머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와 관련, “전주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오모가리탕, 전주백반, 폐백음식 등 7개 분야는 전주의 특색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서 전북이 한식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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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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