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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불친절·바가지요금 자정 움직임

낚시점 연계 3~5척 선단 구성, 동일한 가격 책정 / 일부 선단, 기름값·경제침체 등 고려 한시적 인하

본격적인 낚시 시즌(5~11월)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낚시어선 사이에 만연했던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자발적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군산을 찾아 낚시와 관광을 즐기는 단체인원이 해마다 감소하는 가운데 이를 막고 ‘다시 찾고 싶은 군산 앞바다’를 만들기 위함이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도내에는 246척의 낚시어선이 신고·영업 중에 있으며, 이들 낚시어선은 낚시점과 연계한 선단을 구성, 통상 낚시점 한곳 당 3~5대의 낚시어선 선단을 구성해 영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선단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1인당 10~13만원(종일낚시중식제공)의 선비를 받고 근해나 먼 바다 낚시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낚시에 필요한 채비나 미끼는 선단을 구성한 해당 낚시점에서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들 선주들은 대부분 투자비나 개보수비용 및 기름 값에 맞춰 선비를 책정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름 값이 하락했을 때도 선비는 내린 적이 없다는 게 낚시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바다를 낀 여수나 완도, 동해 등 타시도의 경우 5~10만원이면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는 등 유독 충남과 군산권의 선비가 고가로 책정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물때나 기상을 고려해야 조과를 올릴 수 있지만 이와 상관 없이 무조건 ‘나가고 보자’는 식으로 출항을 감행, 조과가 없는 날은 책임을 손님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선주들도 낚시 명소 군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게 낚시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 리더선단이 군산 선단 가운데 처음으로 본격적인 낚시시즌(5~11월)으 앞두고 한시적 선비 인하를 실시해 낚시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리더선단은 4월18~5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비 5만원(중식포함)에 선상낚시 출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원선단 및 고수선단, 군산프라자 선단 등 일부 선단에서도 선비 6~8만원에 낚싯대를 경품으로 거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바가지요금 군산의 오명을 바로잡기 위한 자정 노력을 보이는 등 이 같은 움직임이 군산 낚시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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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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