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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건설업계 숙련 인력난 해소되나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신청 도내 업체 급증 / 지난해 지급액 4억9271만원, 전년比 71% 늘어

대다수 중소 건설업체들이 숙련인력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신청에는 소극적이다.

 

하지만 전북지역 건설업체의 신청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 시도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1군 업체가 전무한 도내 건설업계 현실에서 하자없는 완벽한 시공을 위해서는 숙련인력 확보가 타 지역에 비해 더욱 절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 채용예정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훈련비용 지원 한도는 해당 건설사업주가 당해 연도에 납부해야 할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보험료의 100%이며 규모가 작은 우선지원대상 기업은 24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건설사업주 본인이 낸 보험료로 소속 근로자의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음에도 사업주들의 관심 부족으로 신청이 저조해 숙련인력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걸쳐 모든 업종에 지원된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금 3335억원 중 건설업에 지원된 금액은 213억3300만원으로 약 6%에 불과하다.

 

건설사업주들이 자신이 낸 보험료로 소속 근로자들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해 숙련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데도 보험료만 내고 혜택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건설현장은 숙련인력이 부족해 하자분쟁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부족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당장 올해 내국인 숙련 건설기능인 7만6000여명이, 내년에는 9만5000여명, 2018년에는 11만50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내 건설업체들은 숙련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신청건수와 지원금이 매년 늘고 있다.

 

2013년 전북지역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신청은 총 5만5148건에 총 지급액은 58억7889만원이었고 이중 건설업은 1248건, 2억5258만원였다.

 

2014년에는 총 5만9379건이 신청 접수돼 62억7926만원이 지급됐고 건설업은 1295건이 신청 접수돼 2억8764만원이 환급됐다.

 

지난해는 총 4만8997건에 54억5277만원이 지급된 가운데 건설업은 1649건에 4억9271만원이 지급돼 전년대비 신청건수는 27.3%, 지급액은 71.3% 증가했다.

 

총 지급액에서 차지하는 건설업의 비중도 전년 4.6%에서 9.0%로 급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신청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고 이같은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별도 비용없이 건설사업주가 내는 보험료로 소속 근로자의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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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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