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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후반기 시작부터 '삐걱'

'충성 투표' 법적 검토 안 이뤄져 본회의 정회까지

군산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사일정이 초반부터 삐걱대는 등 의회에 대한 시정 집행부의 원망의 눈길이 거세지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12일 196회 1차 정례회를 개막, 9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강성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치러진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비밀투표가 아닌 사실상 기표 내용이 보이도록 투표가 이뤄지는 이른바 ‘충성 서약 투표’에 대한 법적검토 결과를 고지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7일이 지난 현재도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 문제로 급기야는 본회의 정회가 선포돼 장시간 동안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각 국장과 실과 간부들은 회의가 속개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의회 일정은 오전 11시20분께 다시 회의가 속개 돼 12시30분에 오전 일정이 끝나는 등 집행부 임원들은 오전 내내 의회에서 대기해야 했다.

 

더욱이 오후 일정 조차도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선출 문제로 장시간 지연되면서 집행부 간부는 물론 하위직 공무원까지 퇴근까지 미루면서 대기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하지만 이날 의회에 출석한 집행부 간부들에 대한 사과나 설명 등도 이뤄지지 않는 등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실제 이날 의회에 출석한 집행부 간부들 대부분은 행사 일정 및 출장, 민원인 상담, 결제 등의 업무가 쌓여 있던 실정으로 시정 업무가 전반적으로 마비된 것이다.

 

한 집행부 간부는 “이게 의회가 맞는 곳인가 생각들 정도로 한심하다”며 “모이기만 하면 다툼질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간부도 “시정 고급인력들을 한시간 가까이 꿀먹은 벙어리처럼 앉혀 놓는 경우가 어딨냐”며 “정말 말을 안해서 그렇지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낱낱이 공개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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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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