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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남북2축 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SOC 감소·민간·내수 건설경기 위축 등 3중고 / 건설협회 전북도회, 道·개발청에 건의서 전달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남북2축 도로건설공사 발주가 내년 초로 예고된 가운데 도내 업체들의 참여비율 확대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발주 예정인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남북2축 건설공사는 남측 1·2공구와 북측 1·2공구 등 모두 4개 공구로 나뉘어 각각 턴키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공사비가 919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수주난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도내 업체들의 참여 확대가 현재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건설협회와 전북도 그리고 정치권에서 새만금특별법 제53조(시행령제34조) 규정에 따라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새만금개발청은 현재까지도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12월말 발주한 3223억원대 동서2축공사(1·2공구)의 경우 도내 업체들의 지분 참여율은 15%에 그쳤다.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북업체와 30%이상 공동도급하도록 권장사항으로만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남북2축 도로건설공사에서도 지역업체 참여가 권장사항으로만 규정될 가능성이 높아 도내 업체들의 참여는 ‘구색 맞추기’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는 6일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남북2축 도로건설공사 발주시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른 배점 적용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북도청과 새만금개발청에 발송했다.

 

협회는 이번 건의서에서 “도내 건설산업은 SOC사업비 감소, 민간건설경기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건설경기가 침체하는 등 3중고의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의 건설환경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건국 이후 그 어느 때 보다도 건설공사 물량 부족으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이어“지역업체 참여를 권장사항으로만 규정하면 대기업이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아도 수주 전략에 큰 영향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 효과가 거의없다”고 주장했다.

 

정대영 회장은 “종전 동서2축 사업은 권장사항으로 규정해 지역업체가 15%만 참여했지만, 남북2축은 진일보한 지원정책으로 반드시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서평가기준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배점을 부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협회 차원서 추진하는 것은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지역업체 보호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치적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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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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