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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전주 시외버스 노선, 고속도로 경유 운행해야"

진안군이장단협의회 성명 발표 / "요금·시간 절감, 안전성 효과"

진안군이장단협의회(회장 황인준, 이하 이장협의회)가 지난 9일 진안-전주 간 시외(직행)버스 노선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장협의회는 이날 진안-전주 간 직행버스 운행 구간 일부를 고속도로로 변경하면 군민들에게 3가지 면에서 복리가 증진된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장협의회가 가장 앞세워 주장한 것은 고속도로 경유 시 시외버스 요금이 1000원 가량 인하될 수 있다는 것.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시외버스가 고속도로를 경유하면 현행 4600원인 진안-전주 간 시외버스 요금이 1000원 줄어 3600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장협의회는 진안-전주 시외버스 이용 시 운행요금에 대해 “국도를 이용할 경우 km당 116.14원이 적용되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62.3원이 적용된다”고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이어 “이와 같은 요율을 적용하면 진안 IC에서 소양 IC까지 (구간의) 요금이 1658원(26.6km), 그 밖의 일반국도 1951원(16.8km)이 돼 총 요금은 3600원(43.4km)이 된다”고 버스 요금을 풀이했다.

 

협의회는 특히,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9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진안 군민들이 전주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고 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시외버스가 고속도로를 경유할 경우 “위험한 소태정 고개를 넘나드는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며 시외버스 노선 변경을 강력 촉구했다.

 

협의회가 주장한 중요한 문제는 ‘승차 시간 단축’이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고속도로 경유 시 “운행(승차) 시간이 33분가량”이라며 현행 39분보다 6분가량 승차 시간이 짧아진다고 분석했다.

 

이날 버스 요금 인하 성명서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 못한 신임 황인준 협의회장을 대신해 손동규(53) 진안읍 우화마을 이장이 발표했다.

 

이장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 서명 자료를 각 읍면 300여 개 마을과 농협 등 관공서에 미리 배포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군민 3000여 명의 서명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이 끝나면 전북도청에 서명 자료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진안터미널에서 시외버스 고속도로 경유 운행 촉구 운동을 접한 안천면 백화리의 한 주민은 “군의원이나 군수가 해야 하는 것을 주민이 나서서 하고 있으니 뭐가 한참 잘못됐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원들은 뭐하고, 군수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항로 집행부와 진안군의회를 싸잡아 질책했다.

 

버스를 기다리다 서명에 응한 또 다른 주민은 “돈 1000원(왕복 2000원)이 있는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큰돈이다. (서명 운동은) 훌륭한 일”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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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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