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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 "압도적 지지 전북도민 기대에 부응 공약이행 최선"

문 대통령 선출, 좋은 엔진 장착 / 지방선거서 튼튼한 바퀴 달면 정부 탄탄대로 달릴 수 있어

▲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신임사무총장이 지난 19일 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서의 포부와 역할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당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과 인사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다. 여기에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당청 간 가교 역할, 야권과의 협상력도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이 의원이 사무총장에 인선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고 성품이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를 만나 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서의 포부와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집권 여당 사무총장이 되셨습니다.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된 것은 10년 만이고, 전북 출신이 여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은 거의 20년 만입니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더구나 이번 정부는 촛불민심이 만든 국민의 정부입니다. ‘민심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정부, 당, 국민이 수평적 주체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 인사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임명 직후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 다른 하나는 당의 쇄신과 정비를 통해 신뢰받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특히 당청 간 가교 역할이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한 이유는 여당이 청와대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청와대의 거수기, 대통령의 아바타 노릇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청와대와 ‘비판적 동반자 관계’를 견지하겠습니다. 청와대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하지만 국민들의 쓴 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야당과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함께 갈 것입니다. 이때 여당으로서의 포용력과 유연한 협상력은 필수입니다. 어느 상황에서나 갈등은 존재합니다. 이 때 끈기를 가지고 설득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치에서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국정운영에서 야당이 소외되지 않고, 그리고 당내에서도 소외되는 목소리가 없도록 부지런히 듣고 대화하고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도민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제게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전국 최고 득표율로 지지해준 도민들에 화답하기 위한 측면도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은 정부 부처와 수시로 협의하며 정책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정부가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협조를 반드시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 약속한 공약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전북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전남에 비해 입각 인사에서 홀대 받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 역시 전북 도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고, 인사와 예산에 있어 전북을 별도 권역으로 배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직 임기 초반입니다. 성급하게 평가하기보다 믿고 응원해줘야 할 때입니다. 당장 장차관에 누가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앞으로 장·차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나 실무자급에 전북 출신이 배치되고 있는지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 정부가 향후 꽃길을 갈 것인지 자갈길을 갈 것인지는 내년 지방선거에 달려 있습니다. 어느 정권이나 임기 초반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중요합니다. 여당이 승리하면 국정운영에 힘이 실려 힘차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정책 추진에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과의 협상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 중앙당과 지방이 원활하게 협력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지방도 살고 중앙도 삽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앙에서 어렵게 정책결정을 해도 지방에선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 선출로 좋은 엔진을 달았으니 지방선거 승리로 튼튼한 바퀴까지 달아주신다면 정부가 탄탄대로로 달려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방선거 승리가 문 대통령 전북 공약 실현의 동력이 될 수 있습니까.

 

“천군만마와 같은 힘이 실립니다. 정부에 힘이 실리는 만큼 공약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중앙과 지방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합니다. 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했을 때 지역을 위해 간신히 사업예산을 확보한 적이 있는데 자치단체가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중앙에서 아무리 예산을 주고 싶어도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거나 나서지 않으면 예산을 줄 수 없습니다. 전북의 힘찬 발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의 압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재공천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로 도민들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전북도민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전북도민들께서는 최고의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를 발판으로 인재도 키우고 예산도 부지런히 따와서 도민들께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선택하신 것을 뿌듯해하실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할 것입니다. 항상 따뜻한 지지와 성원 당부 드립니다.”

 

● [이춘석 사무총장은] 호남 유일한 3선 의원, 대선땐 원내비서실장

 

이 신임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호남 유일 3선 의원이다. 1963년 익산에서 태어나 남성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법학 학사를 졸업한 뒤,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익산에 1호로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무료 변론 등의 지역활동을 했으며, 원광대 법학과 겸임교수를 지내다 제17대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대위 조직위 부위원장직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맡았다. 법률가 출신답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영선·박지원 의원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MB정부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대 국회에서는 법사위 야당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 직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남북관계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대선기간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원내 비서실장을 맡아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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