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자·문체·해양장관도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정읍 출신 김현미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또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로 김부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로 도종환 의원,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로 김영춘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인사발표는 청문대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치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의회 활동은 물론 국정 운영 경험까지 겸비하고 있고, 지난해 여성의원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17년도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되는데 빼어난 전문성과 정치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 그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토부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대선 캠프에서 방송콘텐츠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의원으로,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했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 청주 출신인 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충북 청주시흥덕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대선 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 겸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부산 출신인 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공직 후보자 3명의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인사원칙 위배 논란이 벌어진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향후 내각 조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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