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그린을 살펴 본 뒤 2단이나 3단으로 구성된 그린이라면 1차적으로 그 방향으로 볼을 보내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골프는 어렵다. 희한하게도 볼은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굴러가서 골치 아픈 그린과의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도록 만든다. 2단, 3단 그린에서 날고 긴다는 선수들조차 2온을 한 뒤에 스리퍼트나 포퍼트를 하는 실수를 종종 저지르기도 한다.
<사진1> 의 A지점으로부터 B지점까지 가파른 오르막 경사로 이루어진 2단 그린에서 퍼팅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는 B지점을 통과할 당시 볼이 가지고 있는 운동에너지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1>
만약 A지점에서 B지점을 통과할 즈음 볼이 갖고 있는 자체의 운동에너지로만 C지점까지 갈 수 있다면 퍼팅의 전체적인 강도를 정할 수가 있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이 퍼팅을 할 때 중간까지 가서 스트로크를 해보는 경우가 흔한데, 정확한 거리감을 잡기 위해서 하는 동작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B지점에서 볼이 가진 운동에너지로 홀까지 진행이 가능하다면 퍼팅 때 백스트로크를 하기 위한 퍼팅 거리는 볼부터 홀까지의 거리가 아니라 볼에서 A지점까지의 거리보다 약간 더 긴 거리로 봐야 한다.
다음은 <사진2> 처럼 내리막의 경우다. 사진2>
이때는 A지점에서 C지점에 닿기 위해 B에서 C까지의 거리를 평지 거리로 환산한 뒤 백스트로크의 폭을 조절하는 게 현명하다. 예컨대 B지점에서 C지점까지의 거리는 두 걸음 정도지만, A에서 C가지의 거리가 총 여섯 걸음 이라고 가정하면 실제 거리 계산은 여섯 발자국에서 4걸음의 거리를 뺀 2걸음 정도의 거리로 생각하면 된다.
써미트골프아카데미, 구)효자골프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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