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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인 남원 결혼이주여성, 신장이식수술 받는다

전북대병원, 비용 부담키로

 

속보= 필리핀에서 시집 와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이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9월 25일자 13면·29일자 8면)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레르마피데리로(48) 씨의 신장이식수술 비용 마련 등의 소식을 들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신장이식수술을 해 주기로 한 것이다.

 

18일 남원시 보절면에 따르면 레르마피데리로 씨의 신장이식수술 비용은 모금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비용은 전북대병원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보절면 다문화가정회(회장 김태식)는 지난달 27일부터 성금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400여만원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아진 성금 중 일부는 필리핀에 있는 레르마피데리로 씨의 가족의 검진비와 한국 체류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현재 레르마피데리로 씨에게 신장을 기증할 가족들을 대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감염될 수 있는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르마피데리로 씨 가족의 현지 검사 결과가 신장이식에 적합한 것으로 나오면 전북대병원에서 또 다시 검진 등을 거쳐 이식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레르마피데리로 씨는 “여러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허관 보절면장은 “레르마피데리로 씨의 소식을 들은 향우들이 지금도 모금 계좌로 십시일반 성금을 보내주시고 계시다”면서 “이 같은 소식에 레르마피데리로 씨 가족은 물론 보절면민들 모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결혼한 레르마피데리로 씨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남편 최낙윤(53) 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12·11)을 두고 있으며, 시어머니(87)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그는 2015년 11월 신부전증을 앓게 됐으며 레르마피데리로 씨의 신장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10%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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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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